연금술 D-1
- 1월 28일
- 1분 분량
내일은 드디어 연금술의 티켓이 오픈되는 날이다.
공연을 앞두고 이번 앨범을 만들며 내 마음이 머물렀던 자리들을 돌이켜 본다. 삶은 늘 비균형의 연속이었다. 순간순간 흔들리고, 겨우 마음을 정리했다가도 다시 무너지는 일들. 하지만 그 흔들림 속에서 발견한 것은 결국 '나만의 중심'을 잡으려는 의지였다. 변남석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더욱 깊이 깨달았다(유튜브 참조).
가치가 쉽게 상실되는 세상이라고들 한다.
무엇이 진짜인지 헷갈릴 때일수록 나는 내 안의 균형을 찾는 데 집착했다. 그 집요한 고민의 결과물을 공연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공을 들인 디테일은 공간의 분위기다. 화려한 조명보다 중요한 건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이번엔 무대를 3면으로 둘러싼 객석을 만들었다. 마치 깊은 밤, 숲 속에서 모닥불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듯한 분위기를 상상했다.
공연의 첫 곡으로 부를 '빛과 영혼’의 가사를 떠올려 본다.
지난가을은 참 외로웠네.
그 순간, 머리 위로 밤하늘의 찬 공기가 스치는 듯한 기분을 전하고 싶다. 그 시린 외로움을 부정하지 않고 마주할 때, 비로소 우리가 가진 '빛'이 선명해진다고 믿는다.
돌이켜보면 어린 날의 나는 그저 우울과 외로움을 쏟아내던 소년이었다.
하지만 2집의 곡들을 채워가며 외로움을 넘어 사랑을 말하고, 무너짐 속에서도 희망을 건네는 법을 배웠다.
여전히 나는 크게 변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그사이 나의 노래들은 이전보다 훨씬 다채롭고 단단해졌다.
흔들리는 삶 속에서도 기어코 중심을 잡아보려 애쓰는 당신을 초대하고 싶다.
나의 비균형이 당신의 다정함과 만나 비로소 '금'이 될, 그 연금술의 순간을 기대하며.
(사진을 누르면 예매 링크로 연결됩니다.)

